자주 듣는 의학용어 정리 (당뇨, 혈당, 혈압 등)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같은 용어는 건강검진에서 자주 듣지만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 혈당, 혈압 등 필수 건강 용어를 쉽게 정리하고, 왜 관리가 중요한지 알아봅니다.

 

 

 

1. 혈당과 당뇨: 왜 관리가 중요한가?

 

혈당은 혈액 속에 녹아 있는 포도당 농도를 말합니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하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인슐린 호르몬을 통해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정상 혈당은 공복 시 70~100mg/dL, 식후 2시간 140mg/dL 미만입니다.

 

 

그러나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로, 인슐린 부족 또는 기능 저하가 원인입니다. 당뇨는 시력 손상, 신장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개념이 혈당스파이크입니다.

 

이는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으로, 당뇨가 없는 사람에게도 혈관 손상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습관은 모든 연령대에서 중요하지만, 특히 40대 이후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2. 혈압과 심혈관 건강

 

혈압은 혈액이 혈관을 흐르면서 벽에 가하는 압력입니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 이하이며, 140/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분류됩니다.

 

 

고혈압은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증상이 거의 없는데도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90/60mmHg 이하이면 저혈압이며, 어지럼증과 피로감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혈압을 조절하려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혈압은 혈당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당뇨 환자 중 상당수가 고혈압을 함께 앓고 있으며, 이를 '대사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을 충족할 때 진단됩니다. 이 상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는 만큼, 혈압 관리는 단순한 숫자 조절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핵심 전략입니다.

 

 

3.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그리고 인슐린

 

건강검진에서 흔히 보는 또 다른 지표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물질로, HDL(좋은 콜레스테롤)과 LDL(나쁜 콜레스테롤)로 구분됩니다. HDL은 혈관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LDL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LDL을 낮추고 HDL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성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지방 형태로, 150mg/dL 이하가 정상입니다.

 

과도한 중성지방은 지방간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췌장 호르몬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아 당뇨병으로 이어집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이 필수입니다.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핵심 지표입니다. 특히 혈당스파이크, 대사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등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문제입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혈당과 혈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