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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는 금융 거래의 신뢰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대출, 카드 발급, 전세자금 보증 심사 등 다양한 금융 활동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용점수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용점수의 계산 방식과 주요 산정 요소, 그리고 실질적인 개선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점수산정 기준: 신용점수는 어떻게 계산되나
우리나라의 신용점수는 대표적으로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NICE신용평가 두 기관에서 산정하며, 기준은 각각 다소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고려하는 항목은 비슷합니다. 기본적인 신용점수는 1점에서 1000점 사이로 구성되며, 과거 신용등급제(1~10등급)에서 점수제로 전환된 이후, 세분화된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신용점수를 산정할 때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체 정보: 연체 횟수, 기간, 금액. 연체 이력이 있을 경우 즉각적인 점수 하락이 발생하며 회복까지 시간이 소요됨.
- 대출 정보: 보유 중인 대출의 종류, 금액, 상환 방식 등. 고금리 대출일수록 불이익 발생 가능.
- 신용카드 사용 패턴: 사용액, 결제일 준수 여부, 총 한도 대비 사용 비율 등. 30% 이하 사용이 가장 바람직.
- 신규 신용거래: 대출·카드 신청 빈도. 단기간에 다수의 금융상품을 신청할 경우 부정적 평가.
- 기타 정보: 장기 거래 실적, 자동이체 등록, 공과금 납부 이력, 통신비 납부 등.
이 외에도 NICE나 KCB는 자체적인 알고리즘과 가중치를 반영하여 최종 점수를 산출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대출이 많아서 점수가 낮다’는 오해보다는 전체적인 금융 패턴을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평가 요소: 실제 신용점수에 영향 주는 항목들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연체 여부와 빈도입니다. 예를 들어, 카드 대금을 5일 이상 연체하면 금융기관에 통보되어 1년 이상 부정적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이처럼 단 한 번의 연체도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동이체 설정은 필수적입니다.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요소는 총 한도 대비 신용카드 사용률입니다. 일반적으로 30% 이하를 유지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위험군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한도 상향은 지양하고 사용 비율만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대출 구조와 상환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금액의 대출이라도 원리금균등상환을 선택하면 점수에 덜 불리하게 반영됩니다. 반면, 만기일시상환(이자만 납부하고 만기일에 원금 일시상환)은 신용평가상 부정적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통신요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비금융성 정보도 신용점수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통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등 비정형 계층도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개선 방법: 실제 점수 올리는 전략
신용점수를 실질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전략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점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실천 가능한 방법들입니다:
1. 신용카드 사용 최적화
2~3장의 카드로 사용을 집중시키되, 매달 사용금액은 한도 대비 30% 이내로 유지 - 매월 결제일 3~5일 전에 선결제하여 연체 가능성 제거 - 6개월 이상 성실 이용하면 긍정적 신용 기록으로 반영
2. 소액 대출 활용 후 즉시 상환
100만 원 이하 소액 대출을 단기적으로 이용하고, 1~2개월 내 조기 상환하면 ‘대출 이력’이 점수 향상에 기여 - 단, 대출상품 신청은 간격을 두고 진행해야 함 (단기간 다수 신청 시 불이익)
3. 비금융정보 제출 확대
통신비, 전기·수도요금, 4대 보험 등 납부 이력을 ‘비금융정보’로 등록 가능 - 크레딧뷰로(CB) 시스템에 직접 등록하거나, 토스, 뱅크샐러드 같은 앱 통해 간편 연동 가능
4. 신용조회 자제
본인 신용등급을 자주 조회하는 것은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카드 조회를 하면 부정적 기록으로 남을 수 있음 - 따라서 비교 시뮬레이션만 활용하고, 실제 조회는 꼭 필요할 때만 진행
5. 불필요한 계좌, 카드 해지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는 과감히 정리 - 소액 잔액만 남은 오래된 대출 계좌도 정리하여 금융정보를 간결하게 유지 이러한 점수 개선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20~30점, 장기적으로는 100점 이상 향상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주택청약, 자동차 구매, 전세보증금 대출 시 우대 조건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는 금융거래의 자격을 결정짓는 기준일 뿐 아니라, 신뢰를 수치화한 ‘보이지 않는 자산’입니다.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테크닉보다 장기적인 습관과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올바른 소비, 적절한 신용 활용,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나의 신용을 스스로 설계해보세요. 신용은 쌓는 것이고, 곧 당신의 미래 자산입니다.